관내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입주자 위한 체육활동 장비 직접 제작 지원

지난 16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지적장애인거주시설 나루터공동체에 체육시설이 지원됐다. 양주시 남면에 위치한 시우 김규종 대표가 슐런장비를 싣고 나루터를 방문했다.

술런은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로 남녀노소,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누구든 쉽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경기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있다. 

김규종 대표는 지난해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입주자들을 위한 슐런 장비 후원을 의뢰받고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했다. 

김규종 대표가  후원한 슐런 장비는 시중에 나와있는 장비와는 약간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  

경기는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보드의 폭, 길이, 골대의 갯수 등이 다르게 설계됐다.  이런 규격의 변화는 장비를 사용할 대상이 지적장애, 중년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제작했기 때문이다.

장비를 만들어 회사의 발달장애인 직원들과 직접 시험 게임도 하며 장비를 사용할 대상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김규종 대표와 함께 게임을 하며 전달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입주자들은 자신이 밀어 넣는 퍽(공)이 골대로 들어가자 너무 신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기부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해 전달해주는 것이 아닌 대상자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해 지적장애인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해 선물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규종 대표는 "장비의 활용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조금 더 어려운 단계로, 그 다음은 국제 규격의 단계로 계속 제작, 지원할 것."이라며 여가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운선 기자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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