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2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 등록 중증 장애인 대상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10개월간 근무… 직무역량 쌓고 취업 연계

서울시가 오는 9일부터 ‘2023년 중증장애인 인턴제’ 참여자 2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증 장애인 인턴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인에게 취업경험의 기회와 맞춤식 훈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5년에 최초 시행해 지난해년까지 총 196명의 장애인이 참여, 이 중 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서울시는 중증 장애인 인턴 24명을 선발하고, 선발된 인턴은 다음달 6일~오는 12월 29일까지 약 10개월간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장애인 관련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인턴은 사업기획부터 회계관리까지 업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 등록 중증 장애인으로, 장애인복지시설 및 장애인단체 등에서 만 1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중증 장애인 인턴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누리집(seoul.go.kr)에서 인턴 모집요강과 채용기관을 확인하고, 근무를 희망하는 기관에 오는 9일~22일까지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채용기관에서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서울시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결과는 다음달 2일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초 사전교육(사업기획 및 결과보고, 문서작성 프로그램 활용법, 회계기초, 직장예절 교육 등)을 받은 후 업무 현장에 투입되며, 월 급여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 약 220만 원(세전, 4대보험 가입)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경자인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은 충분하지만 업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취업시장에서 소외되는 장애인이 많다. 이에 서울시는 중증 장애인 인턴제를 통해 장애당사자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경력을 쌓아 원하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취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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