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구와 복지시설 4,320개소에 연간 전기요금 4억 원 절감 기대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하고 건물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취약계층 고효율 엘이디(LED)조명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LED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절반가량 낮고 수명은 5배 이상 길어 전기요금과 유지비용의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조명이다.

서울시는 총 33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영구임대주택 포함) 4,100가구와 복지시설 220개소에 고효율 LED조명 2만9,000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보급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4,275MWh(6,696MWh→2,421MWh)의 전력사용량을 절감, 매년 4억3,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는 LED조명은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제품과 에너지효율 1등급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보급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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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가구, 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에 따라 설치·운영하는 복지시설이다. 단, 준공연도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시설, 최근 5년 이내 LED조명을 교체했거나 리모델링, 이전 계획이 있는 시설이나 세대는 제외된다.

지원대상과 시기는 거주지 소재 구청 환경과 또는 서울시 친환경건물과(02-2133-364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로 신분증 또는 복지카드 등을 지참해 방문 접수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로 사업 시행 여부, 접수 시기 등이 다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LED조명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6만4,000가구, 복지시설 3,000여 개소에 42만 여 개의 LED를 보급해 매년 6만2,133MWh의 전기사용량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28,543tCO2eq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4,300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서울시 최종하 친환경건물과장은 “고효율 LED조명 무상보급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조명 구매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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