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당사자, 가족 등 초청… 유공자 표창 등 진행
한덕수 총리 “두텁고 촘촘한 장애인 정책 실현할 것”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현장. 유공자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현장. 유공자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가 열렸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장애인의 날은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를 표어로 정했다. 국민 누구나 장애와 상관없이 차별받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국정 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이기일 차관,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산하 5개 특수학교의 대표 학생들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기념공연, 기념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차별과 편견의 문턱을 넘어, 행복한 사회 향한 디딤돌 되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앞서 약자복지를 공고히 실천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마련, 디지털 훈련센터 확충,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촘촘하고 두터운 장애인 정책을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장애인의 날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의 문턱을 넘어서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 김영일 회장은 “장애인의 날을 제정하게 된지 어느덧 40여 년이 흘렀다. 그 기간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제도와 법이 정비됐고, 사회적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형성됐다.”며 “이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 시민들의 포용과 연대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국가 위상과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비춰볼 때 아직까지 당사자의 권리는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장애인의 날 표어처럼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 모두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앞으로 변화의 바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영광학원 산하 5개 특수학교의 대표 학생들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영광학원 산하 5개 특수학교의 대표 학생들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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