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지원, 정보 공유로 ‘배리어프리’ 사회적 공감대 형성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 누리집 화면. ⓒ교보교육재단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 누리집 화면. ⓒ교보교육재단

교보교육재단은 3일 전국 장애인 복지시설의 무장애 나들이를 지원하는 ‘눈맞춤 117cm’ 사업을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눈맞춤 117cm는 휠체어 이용자의 평균 눈높이가 117cm인 데에서 착안, 장애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배리어프리를 실천한다는 뜻을 담았다.

올해 신규 무장애 정보의 발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국 장애인 복지시설 나들이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휠체어 이용자 외에도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유형에 적합한 나들이 코스를 개발하고, 관련 기준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사업 시작에 앞서 교보교육재단은 공모를 통해 전국의 장애인 복지시설 100개를 선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7,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선발된 기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무장애 관점의 나들이를 진행하고, 후기 콘텐츠를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에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첫 시행 이래 1,102명에 달하는 장애·비장애인이 사업에 동참했으며, 올해는 휠체어 이용자 외에도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유형에 적합한 나들이 코스를 개발하고 관련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997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참사람 육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장학사업, 인성교육 지원, 리더십 교육지원, 생명교육 지원, 교보교육대상 시상사업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편리한 이동과 편의시설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치기반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누리집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www.kbedu.or.kr/ud)'를 기획·운영해왔다.

기존의 무장애 지도 대부분이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데 반해,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는 지역 기반의 생활 정보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입구에 문턱이 없거나 경사로가 존재하고, 휠체어가 여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갖춘 식당과 카페, 병·의원, 교육기관 등 다양한 시설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약 1,100건의 무장애 시설 정보와 140여 건의 나들이 코스가 올라와 있으며,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배리어프리 단체 서배공,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