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예보 시 취약가구에 상황 전파, 신속대피 등 지원

ⓒ관악구
ⓒ관악구

서울시 관악구는 올해부터 침수 예·경보 발령 시 재해약자의 신속한 도피를 돕는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과 노인 등 재해약자 21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침수 예보 단계부터 현장에 출동하는 주민 협업체다.

관악구는 재해약자 1가구 당 돌봄공무원,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 인접 거리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등 4명 내·외의 동행파트너를 연결한다. 평소에는 상호간 신뢰를 쌓고, 재난 시에는 재빠른 정보공유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돌봄공무원은 전화, 카카오톡 등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동행파트너에게 기상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동행파트너는 연락을 받은 즉시 재해약자 가구에 출동해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침수방지시설 점검과 필요할 경우 대피를 지원한다.

한편, 지난 1일 관악구는 동행파트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행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관악구 풍수해 종합대책을 안내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위기 경보 발령 시 활동요령 등을 교육하고, 동행파트너로서 책임을 다지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해약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침수피해로부터 안전한 관악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동행파트너들의 선한 참여에 감사를 전하며, 재해약자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가 안전한 관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