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친숙도 높은 노인 대상… 올해 4단계 거쳐 300명 모집 예정
5월 26일까지 1단계 30명 모집… 교육 이수 후 업무 시작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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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신노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크라우드 웍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규 발굴한 ‘데이터 라벨러’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30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데이터 라벨러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저장, 검증, 라벨링 등을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정식 확정된 만큼, 데이터 라벨러도 떠오르는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데이터 라벨러 노인일자리 사업이 초기인 점을 감안, 성과 등을 검토하기 위해 단계별로 참여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이달~오는 9월까지 총 4회에 거쳐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1차 모집은 사업 수행기관인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와 대한노인회 미추홀구지회에서 각각 20명과 10명씩, 총 30명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만 60세 이상의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용이한 노인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수행기관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1차 모집에 선발되면 다음달 5일부터 ‘인공지능(학습) 데이터 전문가 2급 교육’을 인천시청 본관 전산교육장에서 받게 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협약기관인 크라우드 웍스에서 제공하는 일거리를 받아,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해 일을 할 수 있다.

인천시 김지영 여성가족국장은 “데이터 라벨러는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인구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 주체로서 당당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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