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비봉면 한 마을에 사는 농부 박승희 님. 최근 비봉면의 경로당을 돌며 500만 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했는데요.

알고 보니 그의 쌀 기부는 처음이 아닙니다. 박승희 농부가 기부를 시작한 건 1990년대 초반, 그가 마흔살을 갓 넘었을 무렵부터인데요.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못 먹고 못 입고, 어린 나이에 주린 배를 시냇물로 채우던 그 시절, 배고팠던 설움을 잊지 못해 악착같이 품을 팔고 일을 해 논밭 퇴기를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논밭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곳을 정해 정성껏 농사를 지었고, 수확한 쌀은 경로당과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량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이어온 기부가 어느덧 30여 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가진 것을 주지 못 해 되레 미안한 마음이라는 박승희 농부. 그의 진심 어린 선행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사진출처/ 완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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