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빵실이 운영되고 있는 12바스켓입니다. 의정부시 주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주관으로 제빵교육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박영미 회장 /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회

이 사업은 학교 밖으로 나와서 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인들이 이렇게 빵 교육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특성상, 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곳이 많지 않기에 토요일이라도 배웠던 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평일에도 아이들이 가서 수업할 수 있는 곳들이 좀 더 많아진다면 좀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은 모두 발달장애가 있습니다. 특수학교 전 과정을 마쳤지만, 직업을 갖기 어려운 청년들입니다.

제과제빵교육 희망나래는 의정부시 성인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하나로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이현정 강사 / 12바스켓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스로 근육을 움직이는 훈련을 하고 밀가루를 만지는 기쁨이라든지 빵을 만드는 기쁨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오감이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어요. 움직임도 정교하고. 다만 느릴 뿐이지. .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될 것 같고 무엇을 해 주기보다는 이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 발견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대, 30대의 청년 발달장애인 참여자들이 반죽을 만지고 빵은 빚는 모습, 조심조심 정성이 가득합니다.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 진지합니다.

만들기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조차 진지합니다. 빵이 구워지는 시간, 오늘 구워진 빵은 옥수수식빵입니다. 고소함이 전해옵니다.

직업적응훈련, 사회적응훈련, 그 무엇이 목표이든 장애당사자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동기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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