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자 모드 등 탑재…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 정보접근성 높여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LG 키오스크. ⓒLG전자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LG 키오스크. ⓒLG전자

LG전자는 지난 2일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키오스크(모델명 27KC3PJ)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개인이 시각이나 청각 등 신체적, 인지적 제약에 의한 불편함 없이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키오스크 보급이 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LG 키오스크는 무인솔루션 전문업체 한국전자금융과 한국향 전용 UX를 개발해 ▲보다 큰 글씨와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저시력자 모드’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신장이 작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메뉴를 화면 아래쪽에 배치한 ‘저자세 모드’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촉각 키패드를 활용한 ‘음성 메뉴 안내 모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촉각 키패드를 활용하면, 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고객도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의 방향키를 눌러 메뉴를 찾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LG 키오스크에 탑재된 촉각 키패드.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를 활용해 메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LG전자
LG 키오스크에 탑재된 촉각 키패드.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를 활용해 메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LG전자

한편, LG전자와 한국전자금융은 키오스크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지정 시험평가기관인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에서 진행한 ‘정보접근성 준수 우선구매 검증용 접근성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검증 심사를 통해 키오스크 부문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키오스크 제품·키오스크 제조 기업 중 최초로, 검증서 발급 제품은 국가기관 등의 우선구매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자발적으로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총 77개 항목에 대한 기술성 및 사용자 진단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LG전자는 전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 탑재’를 ESG 전략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어려움 없이 LG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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