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공고, 보도자료 음성으로 지원… 정보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 높여

앞으로 시각장애인과 고령자의 서울시 관련 각종 소식과 분야별 정보 습득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고령자와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서울시 관련 고시, 소식, 정보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시 대표 누리집 내 첨부문서에 대한 ‘음성지원 서비스’를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첨부문서 음성지원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해당 첨부문서를 바로 열람하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 누리집 게시판 내 고시, 공고, 보도자료 등의 자료에서 첨부문서의 ‘바로보기’, ‘바로듣기’ 아이콘을 누르면, 첨부문서의 글자를 스크린리더(화면낭독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형태로 분석·추출해 제공한다. 

이에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스크린리더를 통해 음성 속도, 줄단위, 문장, 단어 등을 본인에게 맞게 조절하며, 음성으로 전환된 누리집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누리집 문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누리집 첨부문서 바로듣기 서비스 제공 화면. ⓒ서울시
누리집 첨부문서 바로듣기 서비스 제공 화면. ⓒ서울시

앞으로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에서 운영 중인 130여 개 누리집 전체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음성지원이 필요한 난독증,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게도 폭넓은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최원석 홍보기획관은 “정보 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과 고령의 시민들이 누리집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시범 사업의 목적.”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시범 사업에서 발굴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해 연말까지 시 전체 누리집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 누구나 시정 소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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