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영유아와 행복한 동행을 위한 ‘세심한 보육환경 조성’ 총력

서울시는 장애영유아의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장애아어린이집 424개소를 대상으로 보육 환경을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출생으로 서울시 어린이집 재원아동은 지난해 12월 기준 16만7,000명으로, 2018년 22만6,000명 대비 6만 명 내·외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장애영유아는 2,068명으로 2018년 대비 40여 명 늘어 소폭이지만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핵심사업인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서울형 전임교사 지원’ 등 보육사업에 장애아어린이집을 최우선적으로 선정하고, 돌봄 보조인력과 재활인력을 지원해 보육여건을 개선한다. 

또, 장애영유아 부모의 공동체를 구성해 교육과 워크숍 등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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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시는 보육교사가 돌봐야 하는 장애영유아 수를 줄였다. 

당초 어린이집 교사 1명이 3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봐야 했으나,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에 참여한 장애아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이 2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볼 수 있게 됐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아어린이집 시범반도 지난해 36개반에서 올해 124개반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장애영유아가 담임교사 부재 시에도 늘 얼굴을 봐온 교사에게 세심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전임교사(비담임 교사)를 장애아어린이집에 우선 지원하고 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소 보조교사 업무를 하다가, 담임교사 휴가 등 교사 부재 시 해당 반의 담임교사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형 전임교사가 배치되는 장애아어린이집은 지난해 116개소에서 올해 129개소로 확대하고, 서울시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보조 인력도 취약보육 분야인 장애아어린이집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장애영유아반에 196명의 장애아보육도우미를 지원하고, 현장에서 장애영유아 중심의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장애아보육지원, 장애유형별 이해 등을 교육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광역지자체 최초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에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68개 장애아어린이집에 76명의 치료사가 채용돼, 장애영유아와 경계성 아동에게 정기적인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장애 영유아 가족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 영유아 부모 대상 대집단 교육, 소그룹 워크숍을 시범 운영한다. 

대집단 교육은 발달지연 장애 자녀 지원의 기초, 긍정적 행동지원 솔루션을 주제로 한 강의형식으로 진행되고, 소그룹 대면 워크숍은 장애 자녀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 자녀의 발달수준 파악 등의 주제로 운영된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장애아를 양육하는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보육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자 주요 사업 추진 시 장애아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아에게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한층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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