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지난 9일 장애인 이동편의, 복지관 인근 상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1호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은 장애·비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누누 서포터즈’를 비롯해 부산관광공사, 부산시, 연제구청, 연제구외식협회, 복지관 인근 상점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입간판식 경사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업이다. 평상시에는 가게 홍보를 위한 입간판으로 사용하다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 방문 시 간판 이음새를 분리해 맞춤형 경사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다.
복지관은 지난 3월부터 ‘누구나 누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누누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가고 싶은 핫플레이스 발굴,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누누서포터즈는 이번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1호점을 시작으로, 부산시 내 다양한 상점을 발굴하고 제안해, 장애인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사업은 무장애 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광의 기회를 갖도록 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계속 확대해나가도록 공사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지역에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입간판식 경사로가 설치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청에서도 보다 개선된 장애인 편의시설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복지관 이승희 관장은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지역 내 필요한 곳에 설치돼 장애·비장애인이 누구나 편리하게 지역사회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