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5일간의 축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지난 7일 개막을 시작으로 장애인 권익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습니다.

세계장애인대회는 국제장애인연맹에서 장애인 인권향상, 국제협력 강화를 모색하고자 4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장애인 국제행사입니다.

1982년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제7회 세계장애인대회가 일산 킨텍스 일대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 대회가 두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첫 장애복지 분야 국제행사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부산지역이 국제적 장애친화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장애인복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는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장애인권 친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권고한 장애인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장애인 권리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를 홍보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부산형 권리중심 중증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제도 확립에도 힘쓰겠습니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 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의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되고 서로 우정과 결속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회 기간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 2,000여 명이 참여하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슬로건으로, 장애인 인권과 고용, 디지털 기술 등과 관련한 원탁회의와 병행세션 등이 펼쳐지며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또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장애인인권영화제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호흡하는 무대가 꾸며졌습니다.

대회 현장에서는 장애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환영사가 쏟아지며, 이번 대회가 국내·외 장애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석 회장 / 한국장애인연맹 

우리 장애인 당사자들은 장애인의 인권과 존엄성을 위해 끊임없이 주창하고 연대해 왔으며, 그 안에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장애인권리 증진 정책 제정 등을 통해서 우리의 권리를 향상시켜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 어떤 난관도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인권이라는 토대 위에서 세계 장애인들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고,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길로 나아가는 영원한 우리의 한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장애인을 하나로 모으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저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 12억 장애인들이 하나로 모으는 데 정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권리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전 세계 장애인들과 함께 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모두의 바람처럼 이번 대회가 국내 장애인복지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앞으로 완전한 통합사회 구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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