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30분 간격, 하루 16회 무료 운행 예정
리프트 설치, 동물원 상징 외관으로 편리함과 즐거움 제공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운행되는 ‘동물원 전기순환버스’. ⓒ서울대공원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운행되는 ‘동물원 전기순환버스’.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다음달 1일부터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동물원 전기순환버스’ 운행에 나선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이동거리가 길고 경사로가 있어 보행에 불편했으나, 이번 순환버스 운행 개시로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동·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대상은 장애인, 임산부, 유아와 이들을 동반한 보호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이다. 버스에는 휠체어 탑승을 위한 리프트가 설치돼 있으며, 동물원을 상징하는 버스 외관 랩핑으로 탑승의 편리함과 더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끼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원 전기순환버스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에 16회 운행된다. 동물원 정문에서 출발해 식물원과 동양관을 거쳐 호랑이·곰사, 열대조류관에 이어 다시 정문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원하는 동물사에 내려 관람을 한 후 다음 버스를 타고 다른 동물사로 이동할 수 있으며, 버스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정류장 안내에 대한 음성안내방송이 제공된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동물원 전기순환버스는 서울시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이라며 “동물원 전기순환버스 운행이 동물원을 방문하는 장애인과 아동,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동물원을 편리하게 관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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