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 중심 디지털기기 상담, 디지털 교육, 디지털 체험 등 제공
2025년까지 권역별 6개소 이상 거점시설 조성… 디지털 포용 도시 선도

서울시가 디지털이 주는 이로움을 노인들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장·노년 중심 디지털 전용 교육·여가 공간인 ‘디지털동행플라자’ 조성에 나선다. 

지난 10일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기술의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남권 영등포구와 서북권 은평구 2곳에 디지털동행플라자를 조성하고,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디지털 일상생활에 관한 교육, 체험, 상담 서비스를 한 번에 받으면서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노인 전용 디지털 특화 공간이다.

그동안 노인들은 디지털 교육, 체험, 상담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찾아다녀야 했으나, 디지털동행플라자 방문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장·노년층의 디지털 교육·체험 지원을 위해 ▲상담존 ▲교육존 ▲여가 체험존으로 조성된다. 상담존을 방문한 장·노년층은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디지털기기 사용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교육존에서는 키오스크, 스마트폰 활용부터 디지털아트, 시니어 웹툰 등 엑티브 시니어 취미까지 다양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여가 체험존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퍼팅, 로봇 바둑, 경험형 콘텐츠 등 다채로운 디지털을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교육, 체험 등의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오디오북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디지털동행플라자 내 디지털도서관 조감도. ⓒ서울시
디지털동행플라자 내 디지털도서관 조감도. ⓒ서울시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장·노년층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방문해서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장·노년층의 디지털교육·체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착공, 오는 11월부터 거점형 2개 공간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서비스 현장 수요·성과 분석 등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권역별 1개소 이상씩 총 6개소 이상의 거점형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동행플라자 조성을 통해 장·노년층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앞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배움터, 디지털안내사, 민·관 협의체 구성, 캠페인 등과도 연계해 디지털 포용 선도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서울시 김진만 디지털정책관은 “디지털동행플라자는 노인세대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창의적 장노년을 위한 포용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단순 일회성 디지털기기 체험이 아닌, 디지털 일상생활의 다양한 활동공간이 공존하는 구조로 기존 시설과는 차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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