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은퇴선수 지원 명문화

ⓒ이종성 의원실

장애인 은퇴선수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은퇴선수 지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명문화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장애인 은퇴선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 제34조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 진흥을 위해 장애인 경기단체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와 지원, 장애인 체육경기대회 개최와 국제 교류, 장애인 생활체육의 육성과 보급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종성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장애인 은퇴선수 진로 및 취업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스포츠 은퇴선수 취업현황 중 무직자 비율이 57%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수입은 100만 원 미만이 29.3%로 비장애인 은퇴선수의 100만 원 미만 4.5%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나타내는 등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33조 대한체육회 관련 규정에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사업’이 명시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나, 대한장애인체육회 관련 내용이 규정된 제34조에는 유사한 조문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관에 ‘은퇴선수 지원사업’을 규정해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었으나, 이를 명문화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은퇴선수 지원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이 의원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은퇴 후 진로에 대한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관련 규정조차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내려놓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여 주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0월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돼 열리는 제4회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이 개막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우리 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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