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장애예술인은 창작활동 보장에 있어서 그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한다. 

뇌병변장애인 최초로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연기상을 받은 하지성 배우와 보컬리스트 서정민 양이 ‘장애예술인 헌장’을 낭독하며 축제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청와대 춘추관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노랫가락.

김영임 명창과 민요자매의 흥겨운 공연과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씨의 아름다운 무대가 축제에 열기를 더합니다.

올해 15번째를 맞은 2023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페스티벌’

잠재적 가능성, 열린 접근성, 활기찬 역동성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축제는 ‘그곳에서 비로소 예술’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간 청와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박보균 장관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의 전당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축제가 어울림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당당히 예술성으로 경쟁하는 무대가 될 겁니다.

인터뷰) 김승수 대회장 / 2023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페스티벌’

올해 참여하신 작가님들께서도 이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뛰어난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최지현 / 동양화가 

동양화 중에서도 진채화라고 해서 채색화의 한 장르인데, 그 중에서도 이 시리즈는 세 자매 이야기라고 해서 제가 첫째 딸이고, 저희 동생들과 세 자매 이야기를 연도별로 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이 순간, 장애인의 작품이 아닌 예술가의 작품으로 다가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최지현 / 동양화가 

청와대에서 전시를 함으로써 일반 사람들, 우리의 가까운 지인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도 관람을 하면서 장애예술인들이 몸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림에는 장애가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해요

시각장애를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부터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체험 등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신규 장애예술작가의 작품이 소개된 전시 등도 마련됐습니다.

푸른 잔디밭에서 펼쳐진 개막 콘서트에서는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소속 ‘오우밴드’를 비롯해 남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 ‘브라이트보이스’, 스페셜K 예술단 ‘S-teller’, 수어댄스팀 ‘S-BOYZ’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열린 개막 콘서트는 추후에 복지TV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장애인 문화예술,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장애예술인들이 더욱 높이 날아올라 자신의 꿈을 펼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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