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발생 이후 삶의 변화 파악, 정책수립 기초자료 확보

장애인삶 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성과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제3회 장애인삶 패널조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장애관련 단체,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문발표와 함께, 지난 2월 공모한 ‘제3회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논문 3편의 시상식과 발표를 진행한다.

개발원은 지난 2018년부터 전국의 장애인 6,121명을 패널로 구축해 올해로 6년째 장애인삶 패널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발생 이후 삶의 변화를 파악하고 장애인과 그 가족의 일상생활, 소득수준, 건강상태, 복지욕구, 사회참여 등을 모색해 향후 관련 정책수립과 지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021년부터는 축적된 패널 데이터를 개방하고 장애관련 단체, 전문가·연구자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논문을 공모해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올해로 3회 차인 이번 학술대회는 특별 세션으로 패널데이터를 활용한 정책활용 사례 발표, 3개의 일반부문 논문 발표 세션,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작발표 세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특별 세션에서는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 박종선 연구원(장애인삶 패널데이터 정책활용 사례)이 발표자로 광주광역시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의 수립 시 장애인 패널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일반부문 논문발표의 제1세션에서는 ▲수원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조연수 객원교수(일상에서 존중받는 수준이 장애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의 매개효과) ▲전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 김희민 교수(장애인의 장애수용도, 자기평가도(만족도), 삶의 만족도와 정신건강(우울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분석)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민선 조교수(랜덤포레스트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요인 탐색)가 발표자로 나선다.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경미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각 주제별로 한명씩 세 명의 토론자가 함께한다.

제2세션 일반부문 논문발표 시간에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황인욱 BK조교수(장애인 활동지원제도(PAS)와 장애인의 건강, 의료이용, 주관적 웰빙 간의 관계에 대한 탐색적 연구) ▲동양대학교 간호학과 한명희 조교수(장애 유형에 따른 건강검진 수진 여부 예측 모델)가 발표자로 나선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상경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각 주제별로 한 명씩 두 명의 토론자가 함께한다.

제3세션 일반부문 논문발표 시간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유예린 연구원(장애등급제폐지에 따른 장애인 활동지원제도의 정책효과분석: 사회적 배제를 중심으로) ▲대전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형렬 부교수(청각장애인의 직업지속과정 분석)가 발표자로 나선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상경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각 주제별로 한명씩 두 명의 토론자와 함께한다.

제3회 대학원생논문경진대회 수상작 발표 세션에서는 ▲최우수상을 차지한 박세훈·조한로(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가 ‘장애인-비장애인 부부가 지각하는 가족 건강성이 장애수용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 및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이어서 ▲우수상을 차지한 이영주(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장애인의 우울과 SNS 활동간의 자기회귀교차지연 효과 검증)학생과 ▲장려상을 수상한 한은비·김지예(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애인 건강행위 유형과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학생이 발표한다.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백은령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150만 원, 장려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제3회 장애인삶 패널조사 학술대회는 장애 관련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자리가 각 논문이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관련정책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애인삶 패널조사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19조 제2항 및 통계법 제18조 및 동법시행령 제24조에 의해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다. 개발원은 장애 발생에 따른 변화를 탐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종단자료를 구축하고자 2015년~2017년 사이에 장애등록을 마친 전국의 장애인 6,121명 표본을 패널로 구축했다. 

지난 2018년 장애인 당사자, 그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구원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5차 조사가 마무리됐으며, 올해 6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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