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른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관리 지원

ⓒ서울시
ⓒ서울시

서울시가 의료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 2,700여 명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민간과 협력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13년째 사노피(백신 후원 기업), 서울시립병원 등의 유관기관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이 지난해부터 재개됨에 따라, 올해도 호흡기 질병 등 만성질환 발병이 쉬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접종과 노숙인 시설·쪽방 방문접종 등 현장 여건과 시설별 상황을 반영해 진행된다.

서울역과 영등포 현장접종(25개소), 의료진이 시설로 찾아가는 방문접종(7개소), 시설 촉탁의·협력병원을 활용한 접종(7개소)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26일~27일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오는 30일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총 25개 노숙인 시설·쪽방상담소 이용인과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8개 시립병원 의료진·행정인력), 행동하는의사회(민간자원봉사단), 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접종 전반을 지원하며, 사노피에서 독감백신을 후원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기간 이후에도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 기회를 놓친 노숙인,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노숙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사노피와 나눔진료봉사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 실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