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61개 메달 획득… 206,015점으로 종합 준우승 올라
남자 자유형 50m(S2) 김동빈, 50초03으로 대회 유일 세계신기록 수립
서울시(이하 서울)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 3일~8일까지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461개(금142·은166·동153)의 메달을 획득, 총점 206,015점으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시·도 보다 49개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서울은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며 내년을 기약했다.
종합 준우승의 숨은 조력자들은 곳곳에 있었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서울을 든든하게 지킨 효자종목은 조정(8연패), 태권도(7연패), 육상과 농구(4연패), 수영(2연패)이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종목들도 있다. 체계적인 전지훈련으로 실력을 향상시킨 론볼은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적극적인 선수발굴과 육성으로 선수풀을 확대시킨 남자 골볼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으나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세계신기록을 세운 수영 김동빈은 남자 자유형 50m(S2)에 출전, 50초03으로 2016리우패럴림픽에서 저우롄캉(Zou, Liankang)이 세운 50초65를 넘어섰다.
대회 첫 참가에 활약을 보인 신인선수들도 있다. 수영 윤홍주(19)는 금메달 4개를 포함한 총 6개의 메달을 따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였으며, 늦깍이로 테니스에 입문한 김의택(33) 또한 남자 단식(오픈)과 복식(오픈)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항저우 영웅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주정훈은 겨루기-80kg(K44,지체장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펜싱 대표팀 맏언니 조은혜는 대회 3관왕(여자 개인전 2등급 사브르, 플러레, 에뻬)에 올랐다.
역도 김형희도 여자 -61kg급(벤치프레스, 웨이트리프팅, 파워리프팅)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공격수 심선화 선수의 부상으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여자 골볼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충남을 4대3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시 선수단 총감독인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이장호 사무처장은 “체전준비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