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 색각이상자 등 디지털 약자 위해 서비스 강화
명도 대비 뚜렷한 색상 교통지도 도입… 색각이상자도 쉽게 구별 가능
키보드로 버스 번호 등 선택 가능해… 음성 지원 스크린 리더기 인식 추가

서울시의 대표 교통정보시스템인 ‘토피스(TOPIS)’가 색각이상자,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토피스는 대중교통부터 도로소통까지 종합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토피스, TOPIS) 누리집을 개편, 웹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색각이상자, 마우스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 스크린 리더기 사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폭설과 폭우 등 기상상황 발생 시 도로 통제·해제 정보, 해당위치 교통CCTV 영상 등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다가오는 겨울철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로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행사와 사고 등으로 인한 도로통제 해제정보, 도로소통지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통행속도 데이터를 정리한 통행속도 보고서,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등 서울시내 교통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개편된 서울시의 대표 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TOPIS)’ 화면. ⓒ서울시
새롭게 개편된 서울시의 대표 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TOPIS)’ 화면. ⓒ서울시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디지털 약자 이용편의를 위해 1년에 한번 진행하는 웹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설공단과 타 지자체의 접근성 개선 사항을 분석해 시스템에 검토 적용했다.

이에 따라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지도는 기존 빨강, 노랑, 초록으로 표시된 소통정보를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해, 색각이상자가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버스정보 조회, CCTV 정보 등과 같은 기능은 검색창을 통해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 키보드를 사용해 표시된 목록 중 원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마우스 이용이 불편한 사용자들도 키보드 조작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미지나 표 등의 정보제공 시 해당 자료의 내용을 요약한 대체텍스트를 함께 제공, 스크린리더기 사용자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의 웹 접근성 개선으로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디지털 약자도 교통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을 위한 교통편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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