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길, 서광수, 주은미 총 3명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지난 24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2023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통사고 장애인 중 재활과 자립에 성공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시상식이다. 

올해는 도영길, 서광수, 주은미 등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영길(시인, 55세)은 경북지방행정공무원 재직 중 1997년 8월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신경 손상으로 전신이 마비되는 지체장애인이 됐으나, 가족들의 헌신적인 지지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재활을 위해 노력하였다. 지인의 권유로 글쓰기를 시작해 2019년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해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또한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모든 일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광수(경상남도협회장, 68세)는 1998년 빗길에 차가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이 됐으나, 가족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재활의지로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 

2011년부터 한국교통장애인협회와 인연이 돼 지역사회의 교통사고예방 활동과 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힘썼고, 양산시지회장을 거쳐 현재 경남협회 협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주은미(교통사고예방상담지원센터장, 51세)는 1991년 대학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때에 교통사고로 중증의 장애인이 된 후, 강한 재활 의지로 대학원까지 모든 학업을 마쳤다.

2000년부터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로 일을 시작했고, 그 후 23년간 민간기관 정책연구원, 공공기관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으며 동료상담사,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고 2016년부터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상담실장으로 입사해 교통사고 예방상담과 교통사고 예방교육에 힘썼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교통사고 장애인 가정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107가정에 총 3,230만 원의 생활지원금이 전달됐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재활상 시상식을 계기로 정부는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장애인 이동권을 우선순위로 정책과 제도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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