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영리 민간기관 6개소와 사업 결과보고 진행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 8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3년 국제장애인협력 공모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국제장애인협력 공모사업은 장애인 권리 실현을 위해 국내·외 현지에서 실시하는 교육, 훈련, 세미나, 포럼·전문가 인적교류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공모사업이다. 개발원은 국내 비영리 민간단체와 비영리 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올해 초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6개 단체(한국장애포럼, 한국해비타트, 지에스시, 지구촌나눔운동, 월드쉐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한 해 동안 진행한 각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한국장애포럼의 ‘장애인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이행 역량 강화’ 사업은 통해 일본,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몽골 등 ‘아시아 국가 지표 개발 워크숍’ 및 국내·외 장애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국제장애인권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별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최종견해 이행 지표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이후에는 국가별 연간 유엔장애인권리협약 권고 이행을 지표에 따라 분석해 차기 심의에서 해당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한국해비타트는 ‘베트남 꽝남성 장애인 주거권 옹호 사업’ 사업을 통해 베트남 꽝남성 장애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장애친화적 주택 건축기술 지침서를 개발하고, 지역 건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장애가정 35세대에 시연작업을 실시했다. 또, 가내 창업 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이뤄낸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지에스시의 ‘방글라데시 깔리아꼬르 장애학생의 ’Leave No One Behind‘ 달성을 위한 지원사업’은 방글라데시 장애학생 16명의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그 내용을 지원함으로써 장애학생의 교육권 향상에 기여한 결과를 전했다. 

깔리아꼬르는 약 20만 명이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중부의 도시로, 이번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마무다 장애학교가 깔리아꼬르 지역사회에 알려져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지구촌나눔운동은 ‘베트남 지역사회 내 장애·비장애 통합 서비스 운영 연수 사업’을 통해 현지 연수, 초청 연수 등을 실시해 베트남 장애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통합 서비스 운영모델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를 지원한 성과를 발표했다. 

현지연수 30명, 초청연수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액션플랜 3개(통합서비스 제공시설 접근성 강화,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설립, 무장애사회캠페인)를 도출했다. 

월드쉐어는 ‘탄자니아 알비노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에서 알비노의 날 행사, 알비노 정책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알비노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했다. 

타 아프리카 지역보다 높은 알비노 유병율을 가진 탄자니아는 알비노의 신체 일부를 주술에 사용하는 등 잘못된 미신으로 알비노인들이 차별을 겪고 있다. 이에 알비노의 날 행사, 알비노 정책 제안 세미나 등을 통해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한국-몽골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심의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한국의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심의 대응 경험을 살려, 몽골 장애인단체의 협약 심의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장애인단체 심의 경험 공유 워크숍과 몽골 국가보고관 초청 간담회 이후 UN CRPD 제24조 이행현황, 최종견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장애 분야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열정을 기울여준 수행기관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 자리에서 공유된 올해 사업성과, 국제장애인협력 공모사업 발전방향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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