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나의 건강도 국가의 책임이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7일~8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제25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는 장애 유형과 목적, 지역을 총망라한 전국의 장애인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한 해 동안 있었던 이슈와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립재활원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의 ‘장애인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 수립방향과 과제’라는 기조강연에서 장애인건강권법 시행과 추진경과,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 정책과제 발굴 등을 장애계 지도자들에게 상세히 공유했다.

이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홍경순 수석의 ‘비대면 서비스 시대의 디지털 접근성 제고 추진 방안’, 착한기술융합사회 김수한 이사장의 ‘장애인 디지털 포용과 기술 적용 현주소’ 정책·현안 점검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장애인 접근성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국가와 민간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 내년 진행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이해 장애인 유권자 발언이 진행됐다. 

충청북도장애인단체연합회 황화성 회장은 “장애인 당 창설을 해야 한다. 장애인 당사자가 적극·주체적으로 입법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있는 장애인 관련법들을 각 부처와 일반법에 녹여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장애인총연회 전현숙 처장은 “비례대표 10% 또는 2번으로 보장해 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각 당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진달범 사무처장도 “장애인 국회의원을 늘려야 한다. 이와 더불어 투표권 행사를 위한 접근성 마련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따른 장애인건강, 디지털 접근성에 대한 장애계 지도자들의 큰 관심과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장애인 유권자의 힘을 모아 보여주기 위한 시작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25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 자료집은 한국장총 누리집(www.kod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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