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범죄 등으로 불안감… 이용자 증가하며 누적 내려 받기 27만 돌파
보호자가 위치 확인, 안전한 길 우선 추천, 스토킹피해자 집 문앞 실시간 관제

불안한 귀갓길을 지켜주는 안심귀가 필수앱 서울시 ‘안심이앱’의 올해 내려 받기 건수가 총 27만 건을 돌파하면서, 시민들의 안심 동반자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이상동기(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일상 속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안심이앱은 스마트폰 앱과 자치구 8만 여 대의 지능형 CCTV를 연계한 서비스로,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이 위급할 때 앱으로 긴급 신고하면 사용자 주변의 CCTV를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서 실시간 관제해 경찰출동까지 지원해준다.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귀가할 때는 ‘안심귀가택시’, 귀갓길이 불안할 때는 관제센터에서 CCTV로 귀갓길을 지켜봐주는 ‘귀가모니터링’, 귀가 동행이 필요할 때는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신청·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서울시 안심이총괄센터를 통해 25개 자치구 CCTV관제센터의 안심이 관제요원에게 연결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지켜봐 준다.

또,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사전에 지정(최대 5명)한 보호자(지인)에게 실시간으로 시작과 종료내역을 문자로 전송해 준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더 안전한 일상을 위해 신규 3종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신규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지인)가 실시간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친구’ ▲스마트보안등, CCTV, 지구대 등 안심시설이 설치된 가장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안심경로’ ▲전국 최초로 스토킹피해자 집 문 앞의 스마트초인종(도어벨) 영상을 CCTV관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해서 위급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안심가드’다. 

먼저, 안심친구 서비스는 가족이나 지인이 혼자 귀가할 때 불안해하거나,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보호자(지인)가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는 최대 3명까지 친구를 등록할 수 있으며, 앱을 켜기만 해도 이용자의 위치가 등록된 보호자(지인)에게 보내진다. 위치공유를 원치 않는 경우 공유 해제를 하면 된다.

안심경로 서비스는 스마트보안등, CCTV, 안심택배함, 지킴이집, 지구대 등 안심시설이 다수 설치된 경로, 보행자가 많이 있는 경로 등을 우선적으로 추천해서 안전한 귀갓길을 제공한다. 

안심경로는 최대 3개의 경로가 추천되고, 경로별로 거리와 이동동선을 보고 원하는 경로를 선택하면 된다. 선택한 경로에서 시작을 누르면 경로에 따라 귀가모니터링 서비스로도 자동 연결돼 CCTV관제센터에서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아울러, 안심가드 서비스는 서울시에서 스토킹피해자에게 지원해주는 ‘스마트초인종(도어벨) 영상’, ‘음성인식 비상벨’을 활용해 실시간 영상관제하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

스마트초인종은 집 현관 앞에 부착되어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 앞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장비로, 집 앞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스토킹 피해자에게 알람이 간다. 스토킹 피해자는 영상을 확인한 후 가해자 영상이 있으면 간편 신고도 가능하다.

또한 ‘신고하기’를 누르면, 지정된 신고처(담당경찰 또는 112)로 스토킹 가해자가 보이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연결 링크와 신고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해서 자동 신고된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스토킹 피해자 집안에 설치돼 집 앞에 스토킹 가해자가 오거나, 가해자가 집안에 들어 온 경우 ‘사람 살려’ 소리를 지르거나 긴급버튼을 누르면 자치구 CCTV관제센터로 연결돼 경찰출동까지 지원하는 장비다.

안심이앱에 지인(보호자)을 최대 5명까지 설정하면 지정된 문구로 위급상황을 자동으로 문자 전송한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상동기 범죄와 스토킹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평온해야 할 일상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이러한 이들에게 안심이앱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안심이앱 하나는 꼭 내려 받아 안심 서비스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굴해서 안심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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