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애인도서관 ‘2023년 온라인 공공간행물 접근성 지원사업’ 일환
소리로 듣고, 책 내용 탐색도 원활… 장애인 이용자 접근성 확보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해 발행한 연구보고서 30종을 소리로도 들을 수 있는 ‘전자책 접근성’으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전자책 접근성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장애인의 자료접근과 활용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PDF 등 전자파일 형태의 공공간행물, 학술자료 등을 국가표준(KS) ‘독서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접근성’ 지침에 따라 제작, 책자의 본문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또한 목차와 페이지 등 메뉴 이동을 지원해 스스로 책을 읽고 내용 탐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이미지, 표, 주석, 수식 등의 객체정보를 손쉽게 사용 가능한 뷰어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전자책 접근성으로 제작된 연구보서는 ‘2022년도 장애인백서’ 등 장애관련 통계자료, ‘성인발달장애인의 낮 시간서비스 개선을 위한 연구’,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지원방안 연구’ 등 장애유형별 이슈와 관련한 연구,  ‘장애인콜택시 전국통합 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일반논평 안내서’, ‘탄소중립 녹색사회를 위한 장애계 대응방안 연구’ 등 장애계 현안을 다룬 연구보고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정신장애인의 복지서비스를 제한해 온 장애인복지법 제15조의 관련 조항이 삭제됨에 따라, 올해부터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장애인복지법 제15조 개정에 따른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지원 방안연구’, ‘위기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체계 연구’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이번 전자책 접근성 제작을 통해 장애인정책 전문기관으로서 개발원이 매년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접근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작 완료된 전자책 접근성은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www.nld.go.kr)에서 이용 가능하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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