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스 이도희 회장과 배우자 고 윤진수 여사,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
“나눔으로 아내의 삶을 아름답고 뜻 깊게 기억할 수 있어 큰 영광”

ⓒ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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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종합물류기업 모락스 창업주인 이도희 회장의 배우자인 고 윤진수 여사의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이하 아너스클럽)’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모락스 이도희 회장과 아들 이재욱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뜻을 기리는 아너스클럽 가입식을 진행됐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고 윤진수 여사를 대신해 이도희 회장에게 아너스클럽 가입패를 전달했다. 이날 윤진수 여사는 아너스클럽 254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도희 회장은 지난 연말에 대한적십자사로 직접 연락해, 지난해 6월에 향년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자 윤진수 여사의 이름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적십자에 “꾸준히 기부해온 지인을 통해 음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적십자 활동을 자주 접하며 관심을 가져왔다.”며 “생전에 기회가 된다면 적십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자던 아내의 뜻에 따라 기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의 삶을 나눔으로 아름답고 뜻 깊게 기억할 수 있어 큰 영광이며, 아내에게도 큰 위안과 보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과 어린 나이에 가족을 직접 돌봐야 하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지원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기부금에 담긴 고인과 기부자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년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아너스클럽은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 이상 기부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현재 255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우리 사회의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로 각 분야의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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