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인증제 시행을 위한 업체 간담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인증제 시행을 위한 업체 간담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지난 23일 오후 2시에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전국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업체 대표 및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인증제 시행을 위한 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인증제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기관인 중앙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공급 단계에서부터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제품 적합성을 확인하고,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을 올바로 설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센터와 주요 사업 소개, 인증제 소개, 업체 의견 수렴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증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의 제작과 설치 방안, 인증의 범위, 인증에 따른 업체의 기대효과 등을 토의하는 자리였다. 또한 편의시설 시공 현장에서 겪는 업체의 고충과 해결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센터와 업체 관계자들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지 26년이 지났지만,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는 아직도 열악한 상황.”이라며 “공급 단계에서부터 적합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의 납품과 설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시련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인증제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규정 제정, 위원회 구성, 편의시설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당사자 대표단체 전문기관인 센터는 올바른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인증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올바른 규격과 설치 원칙을 적용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수정·보완·재설치 등 오류를 사전에 방지해 시각장애인이 전국 어디에 거주하든지 편의시설의 접근성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설치 환경을 정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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