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간판경사로 설치 상점 사진.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입간판경사로 설치 상점 사진.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부산장복)은 무장애환경 조성을 위한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프로젝트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장복은 지난해부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휠체어, 유아차, 워커 등 이동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간판식 경사로를 부산시 내 17개 설치했다.

입간판식 경사로는 평상시 가게 홍보를 위한 입간판으로 사용하다, 이동약자 방문 시 간판 이음새를 분리해 맞춤형 경사로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다.

위즈온협동조합의 선경험을 토대로 부산장복에서도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과 지역사회의 장애인식개선 도모를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역사회 내 상점 177곳에 편의시설 실태조사와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제안과 다양한 권익옹호활동을 진행했으며, 부산시 내 총 6개구 17곳의 지역 상점에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를 완료했다.

장애인 당사자는 “맛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문턱 때문에 가지 못했는데 입간판 경사로를 통해 편리하게 맛집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다름없이 기본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이 더 많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입간판 경사로 설치상점 대표는 “입간판 경사로를 설치한 덕분에 장애인들도 손님으로 맞이할 수 있어 좋고, 상점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 홍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장복에서는 당사자가 갈 수 있는 곳을 가는 것이 아닌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점자 메뉴판, 이해하기 쉬운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메뉴판, 경사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장복 이승희 관장은 “모두를 위한 무장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편리하게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장애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복지관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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