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팀 각각 결승과 3·4위전에서 중국을 만나 석패

컬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왼쪽부터) 윤순영, 정진웅, 김덕순, 김민재, 정재원 선수.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컬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왼쪽부터) 윤순영, 정진웅, 김덕순, 김민재, 정재원 선수.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컬링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튀르키예 에르주룸 컬링홀에서 열린 컬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윤순영(41, 대한항공)·김덕순(41, 대한항공)·정진웅(37, 대한항공)·김민재(36, 대한항공)·정재원(46, 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 선수는 중국을 상대로 3대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2엔드에서 2점을 먼저 따내며 앞서갔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4엔드와 5엔드에 각각 1점씩을 따라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에서 중국은 다시 2점을 앞서나갔고, 우리나라는 8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간 진행된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4대5로 아쉽게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컬링 여자 단체전 김지수(27, 대한항공)·권예지(27, 대한항공)·박경란(25, 대한항공)·이수정(24, 대한항공)·오혜빈(24, 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 선수는 3·4위전에서 남자팀과 동일하게 중국과 맞붙었다.

중국이 1엔드에서 2점 그리고 4엔드·6엔드·7엔드에서 각각 1점씩 총 5점을 득점하는 동안 대한민국은 3엔드에서 1점만 얻으며 1대5로 끌려갔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8엔드에서 2점, 9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4대5까지 따라잡았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컬링 여자 단체전 3, 4위전에서 김지수 선수가 투구를 하고 있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컬링 여자 단체전 3, 4위전에서 김지수 선수가 투구를 하고 있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마무리했다.

컬링 믹스더블 윤순영·김지수 선수와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 슬라롬 최용석 선수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팀 스프린트 김관·이선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네 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편, 모든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7시 폐회식에 참석한다. 이어 오는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하며, 19시 30분 1층 입국장에서 선수단 해단식이 열릴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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