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전체 취업률은 67.1%, 장애학생 취업률은 45.9%에 불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소관부처, 민간, 대학의 적극 협력 필요”

장애대학생들을 위한 사회진출 지원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졸업하면 끝?, 장애대학생은 사회 진출을 원한다’라는 제목의 장애인정책리포트(제441호)를 발간, 장애대학생들이 겪는 어려운 점과 성공적인 진로·취업 달성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지난해 기준 장애당사자 대학생의 수는 총 1만151명으로 조사된다.

대학별 실태평가보고서(2020)에 따르면, 대졸자 전체의 취업률은 67.1%인 반면 장애대학생의 취업률은 45.9%으로 전체 대졸자에 비해 낮은 수준의 취업률을 보이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 자료에 따르면, ‘최우수’ 등급은 9.2%인 39개교에 불과했다.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보통 등급과 합치면 절반 이상인 66.8%에 해당하는 291개 대학에서 교육복지지원에 대한 폭넓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장총의 주장이다.

특히 한국장총이 장애인정책리포트에 담은 장애당사자 학생들의 인터뷰를 보면 “채용 공고가 있지만 대부분이 행정직, IT 분야 직무 등에 집중돼 있는 편이다.”,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진로 취업 사업들은 별도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등의 답변을 했다.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미설치로 인한 접근 불가, 공간 협소, 지원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장애 학생은 동아리 활동조차 쉽지 않다.”며 장애대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총은 “장애당사자 대학생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비대면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의 불편 가중, 대체자료 지원 부족 등 학습환경의 인프라가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며 “특히 졸업 이후 취업 가능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대학생 사업 관련해 소관부처, 민간 그리고 지역의 대학 간 간담회 등 네트워크를 만들고 함께 협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인정책리포트는 한국장총 누리집 발간자료에서 상시 열람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화(02-783-0067)로 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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