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기 나눔 실천

전남 고흥군 봉래면은 지난 19일 익명을 요청한 봉래면 외초마을 주민으로부터 고흥 사랑 좀도리 성금 1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봉투를 전달하고 자리를 떠났다.

좀도리란 전라도 방언으로 예전 어머니들이 밥 지을 때 쌀을 한 움큼씩 덜어내어 모아두는 항아리를 의미한다. 좀도리 운동은 이웃에게 갑자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떼어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상부상조의 정신에서 비롯된 취지의 운동이다.

기탁된 좀도리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 후 협의체를 통해 다음 해 특화사업비로 배부돼 도움이 필요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특화사업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병현 봉래면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봉래면에서 복지에 소외되는 주민이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좀도리 모금 성금으로 ‘사랑의 밑반찬 나눔’, ‘사랑의 공부방 꾸미기’ 등 지역사회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나눔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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