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수학교 설립 반드시 이뤄져야”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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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누림센터) 대회의실에서 양주지역 특수학교 학부모 정담회를 개최하고, 양주시 관내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양주시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으로 특수교육 대상자도 크게 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양주시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인근 동두천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955명 수준이며, 특수학급 증설만으로는 특수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경기도교육청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서 양주시 관내에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이 개최한 정담회는 양주시 관내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해 이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점검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양주시의 특수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해 장애인 학생들의 교육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는 만큼 양주시 관내 특수학교 신설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는 특수학교 설립이 조속한 시일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양주시의 특수교육 문제는 특수학급 증설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2028년 3월까지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의, 학교용지 매입, 건축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님과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면서 지역사회 내 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학부모 대표자는 “특수학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인구에 비례해 초·중등학교가 신설되듯이 특수교육대상자 수에 비례해 특수학교를 의무적으로 신설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해야 하며, 장애학생을 위한 돌봄서비스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담회는 정성호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경기도의회 이인규 의원, 경기도교육청 최을근 사무관,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조희엽 장학사, 윤병구 팀장, 설승권 팀장, 김상민 교사,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정희 관장, 공립곰두리어린이집 오미나 원장을 비롯한 30여 명이 함께 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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