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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 히로타다(30)가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나선다. 오토다케는 4월 학기부터 도쿄 스기나미구의 한 구립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작년 10월 도쿄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마쳤고, 지난달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생 실습 때 그는 턱과 왼팔에 분필을 끼워 글자를 썼으며, 휴대용 컴퓨터에 입력한 문자가 나타나는 프로젝터를 사용했다. 체육 활동을 지도할 때는 말로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사로서 문제가 없다’는 합격 판정을 받았다. 오토다케는 임기가 제한된 기간부 교사로 임용되며, 체육 등을 가르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왔다”며 앞으로 교사 활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선천적 중증 장애를 극복하고 명문 와세다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오토다케는 98년 자서전 ‘오체불만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일본에서 장애를 극복한 대표 인물로 알려지며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또 야구 축구 등에 대한 신문 칼럼을 쓰는 기고가로도 활약했다.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다' 그의 긍정적 사고의 힘이 앞으로 가르치게 될 학생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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