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점자연구회는 시각장애인들의 문자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3종 약자를 완성해 공개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임안수 교수는 “현재 활용되는 점자 형태는 읽기 쓰기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3종 약자 개발에 착수했다”며 “3종 약자를 별도로 개발해 한글 점자에 추가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약자 개발에 착수했고, 개인 사례와 한글의 규칙을 연구해 총 95개의 약자와 1,380개의 약어가 탄생했다. 연구회 측은 개수가 많아 암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추천 약자 23자와 추천 약어 151개를 선정해 제시했다.

3종 약자라 하더라도 한 칸이 여섯 개의 점으로 구성된다는 기본틀은 변함없고, 시각 장애인의 일상적인 문자생활에 있어서는 ‘한국점자규정’이 적용된다. ‘한국 점자도서 출판규정’은 출판에 필요한 점역 원칙과 기준을 표준화 시켰다.

그동안 각 점역처마다 비공식적으로 사용되던 기호나 용어에 대한 혼란을 막아 점역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는 각 규정집을 점자로 인쇄해 전국 시각장애 기관에 배포했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시각 장애인의 경우 시각장애연구회 053-857-9870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