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예산부족, 17일 교통정책과 예산심의 진행 예정’

▲ 경기장차연 이형숙 공동대표, 이건도 위원장 등이 김포시 유영록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경기장차연
▲ 경기장차연 이형숙 공동대표, 이건도 위원장 등이 김포시 유영록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경기장차연
장애계단체가 약속 이행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김포시에 ‘장애인 콜택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경기장차연)는 운영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9월 초까지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김포시를 비판하고,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김포시청 시장실을 찾았다.

경기장차연은 지난 5월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을 위해 휠체어 도보 순례를 진행하고, 당시 합의를 통해 김포시는 9월 추경에 특별교통수단 10대를 도입·반영하고, 내년 상반기 4대를 추가 도입해 법정대수인 14대를 운행키로 약속한 바 있다.

경기창자연에 따르면 김포시는 현재 장애인 콜택시는 마련했으나, 이동지원센터 설치 예산(인건비, 유지비 등)이 없다는 이유로 운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또한 김포시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에 따른 수익성을 논하며 타당성 연구 조사 후 운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김표시장 면담 결과에 대한 답변 ⓒ경기장차연
▲ 김포시장 면담 결과에 대한 답변 ⓒ경기장차연
이에 경기장차연 이형숙 공동대표는 “정부에서 이미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도입할 것을 고시했는데 수익성을 따지는 건 말도 안된다.”며 “조속히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경기장차연은 김포시 유영록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타당성 연구 조사를 없애고, 조사에 드는 비용을 운영비로 전환해달라. 또한 애초에 도입하기로 한 9월까지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김포시는 “특별교통수단 하반기 운영에 있어 준비가 미흡했던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콜택시 10대 운영을 위한 운영예산(관제시스템 도입비, 인건비, 유류비 등)을 2차 추경예산으로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교통정책과 예산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장차연은 이날 회의를 방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포시청 시장실 앞에서 경기장차연이 면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장차연
▲ 김포시청 시장실 앞에서 경기장차연이 면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장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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