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만남을 갖지 못하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지난 28일 창신1동 주민센터에는 소외계층의 따듯한 추석 나기를 위한 ‘공동차례상’이 마련됐습니다.

INT 윤민옥 씨(46)
“이런 자리가요.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서민들 입장에는 감사한게, 너무 고맙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의외로 이런 자리가 마련돼가지고요. 아빠한테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게 마음이 많이 걸렸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아빠한테 인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INT 최기주 씨(71)
“외로운 사람들한테 이렇게 해줘서 상당히 감사하고요. 내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살았기 때문에, 참 외롭게 살았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참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날 차례를 지낸 뒤에는 명절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리코더와 플롯 연주가 펼쳐졌으며, 서로 위로하고 화합하기 위한 민속놀이가 진행됐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종로구 외에도 영등포, 남대문, 돈의동, 동자동 등 쪽방밀집지역을 찾아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주위의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관심을 기울여, 이웃과 함께 하는 넉넉한 명절이 되길 바래봅니다.
 

<영상취재 : 김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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