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정신지체인 지원, 국가가 책임져야”
“성인 정신지체인 지원, 국가가 책임져야”
  • 남궁선
  • 승인 2003.07.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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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정신지체인복지관(관장 최의광)의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는 지난 23일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성인기 자녀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정부 및 부모들의 참여적인 지원방안’을 주제로 국제부모교육 세미나를 실시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의 박경숙 원장은 “발달장애 성인생활에 대하여 국가가 책임을 지고 생활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그룹홈 설치 및 운영비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장은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정책건의를 위해 정책당국자와 비장애인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는 독일연방정신지체인부모회의 연방자문회 Hannelore Hildebrand 부회장과 일본기타큐슈 데오쯔나쿠 육성회 기타하라 마모루 이사장이 참석해 그들 국가의 부모회 조직현황 및 역할에 관해 언급했다.
 
■독일 연방정신지체인부모회
45만여명의 정신지체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등록공익협회로 국가에서 재정적 지원인 통합보조금과 회원의 회비·모금활동비로 운영되고 있다. 1958년에 장애와 관련된 부모와 전문가들에 의하여 창설되어 현재 13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6개 주연합회와 531개의 지역·지구부모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의 정책과 행정에 맞서서 정신지체인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법·사회정치적 정보와 조언을 하고 로비활동을 벌여 정부의 사회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권에 맞서서 정신지체인의 권리를 대변하고 있다. 상담과 성인교육, 평생교육기회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매년 부모와 전문가, 장애인을 위하여 세미나·워크샵 등을 실시한다. 창립초기부터 정신지체인의 교육권리를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 주거·직업·여가선용 등 정신지체인의 다양한 생활영역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라디오·텔레비젼과 인터넷 등에 정기적으로 부모회의 사업테마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부모회는 정신지체인을 위한 국제사회연맹인 국제통합협회의 지역분과인 ‘유럽통합협회’에 소속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Hannelore Hildebrand 부회장은 “장애아동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장애자녀의 치료교육을 실시할 때 본인과 비장애자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라”고 장애아동을 둔 한국부모들에게 충고했다.
 
■일본 기카큐슈데오쯔나쿠육성회
지적장애인(일본의 경우 정신지체인을 지적장애인이라 칭한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1952년에 조직된 육성회로 현재 전국적으로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도(都)·도(道)·부(府)·현(縣) 및 시에 조직된 육성회의 연합체이다.
여러가지 복지서비스를 당연한 권리로써 누리기 위하여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 등의 의식개혁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육성회는 1994년부터 운영체인 ‘부모의회’와 사업체인 ‘법인’으로 조직을 분리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의회에서는 지적장애인의 권리옹호사업 및 인권옹호운동의 추진, 지적장애인의 생애학습·여가활동 추진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법인은 10개소의 시설·사업소를 운영,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일을 하는 빈깡통·빈병 등의 선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