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온 첫날 장애인 친구와 짝이 되기 싫었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장애인 친구에게 미안함을 나타낸 ‘내친구’의 김대욱 외 4명의 학생이 제5회 전국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장애인먼저 중앙실천협의회(상임대표 이수성)는 지난 23일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제5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은 최인학(인하대 국문학과) 교수, 문현석 소년한국일보사장 등 백일장 심사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장애인문인협회장인 방귀희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백일장 대상은 초등학생부문에서는 △시-김대욱(경북 경주초 5학년) ‘내친구’ △산문-이선영(광주 두암초 6학년) ‘우리는 예비장애인’ △독후감-고영동(서울 신양초) ‘아주 특별한 우리형을 읽고’가 차지했다. 중·고등학생부문에서는 △중등부 산문-김소연(김천 한일여중 2학년) ‘같다’ △고등부 산문-김상현(서울 경복고 3학년) ‘진실로 그들이 바라는 것...’이 영광을 안았다. 특히 김상현 학생의 작품은 장애인의 시각에서 장애인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표현해 상의 취지와 가장 적합하는 평을 받았다.
초등학생 시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대욱 학생은 “장애인 친구에게 미안했던 나의 경험을 그대로 표현했다”며 “장애인 친구와 함께 이 자리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수성 상임대표는 “장애인들을 역지사지의 정신을 가지고 평생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인학 심사위원장은 “학교생활에서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경험담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그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여 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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