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9일간 아일랜드에서 열린 2003년 하계 스페셜올림픽이 29일 아일랜드 국립 경기장인 RTE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hare the feeling’ 모토로 열린 이번 올림픽은 150개국에서 7천여명의 선수가 참가, 수영·육상 등 21개 종목에서 9일간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미국 본국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개최된 첫 번째 행사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올림픽에 출전한 전 세계의 정신지체인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각자의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사스로 인해 출전이 희박했던 중국 타이페이 선수들이 24일 뒤늦게 참석, 대회를 더욱 더 빛냈다.
16명의 선수가 참가한 우리나라는 수영·육상 등에서 선전, 금 4, 은 2, 동 1개를 획득했다. ****▲400m에 출전한 김장철 선수가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을 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의 김명덕 단장은 “우리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우리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를 치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이 다른 장애인 올림픽과 다른 포인트는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한다는 것. 금 은 동 외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는 리본이 수여되는 등 출전선수들에게 포인트가 맞추어 진다.
한편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던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치원(19·자폐) 선수는 경기도중 물 밖으로 나오려는 돌발행동을 연출한 끝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차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다음 하계스페셜올림픽은 2007년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2005년 1월에는 일본 나가노에서 스키 스노우보드 등을 주종목으로 하는 동계스페셜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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