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대회에 참가한 한 장애인이 밥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요리할 때가 가장 재밌고 기분 좋아요”
화려한 데코리에이션과 능숙한 손놀림을 자랑하는 신아재활원의 윤도영(27)씨는 이와 같이 얘기한다. 윤씨는 고추와 파슬리를 이용하여 화려한 장미꽃을 만들어 장식을 하고, 다진 당근에 김밥을 말아 신선한 색을 만들어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의 요리를 만들어냈다.  
사랑의복지관(관장 김해용)은 지난 11일 종로한솔학원에서 ‘제2회 장애인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총 18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요리솜씨 및 데코리에이션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참가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밥을 이용해 경단을 만들고 다진두부와 김을 이용해 두부김구이를 만든 구리장애인종합복지관의 김보화(24)씨는 “중학교때부터 요리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며 “요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날 요리대회의 대상은 사랑의복지관의 ‘멋진걸’팀이 차지했으며 △금상- 교남소망의집 ‘엽기동자’ △은상- 손과손예림원 ‘맛있나? 나도 맛있다’, 하늘동산 ‘대장금’ 팀이 차지했다.
은상을 받은 손과손 예림원의 임채옥씨는 “집에서 살림을 시작하면서 요리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옥 심사위원은 “아이디어도 돋보이고 솜씨도 훌륭하고, 연습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비장애인들도 하기 힘들어하는 요리를 장애인들이 훌륭하게 해내는 것을 보면 이들도 옆에서 보조만 잘 해준다면 그들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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