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용돈을 모아서 기부했다고 조사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발표한 ‘교육현장의 기부문화 인식 및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연평균 기부금은 4천8백70원이며 10명 중 7명은 조부모나 부모로부터 기부했으며 3명만이 용돈을 모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17.5%만이 ‘실제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58.6%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고 응답했으며 ‘불쌍하지만 도와줄 생각을 안 해봤다(14.4%)’, ‘도와주고 싶지만 자신도 어려워 도와줄 수 없다(6.9%)’도 답했다.
봉사경험에 대해서는 4명 중 3명이 봉사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6학년보다는 4, 5학년 등 저학년이, 강남지역보다는 강북지역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해본 경험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시간은 월평균 2.6시간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생 중 23%만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금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교사들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교사들은 모금캠페인 시 어려움에 대해 △교육이나 행정처리 업무로 신경쓰기 어렵다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모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학교별, 반별, 모금목표를 할당하여 스트레스를 받는다 등을 토로했다.
또한 교사의 54%가 기부문화 및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이 잘 안되고 있으며 학교의 15%만이 학교차원에서 기부 및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교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학교 현장에서의 기부문화에 대한 이해와 실천방법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 및 실천방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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