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장애인시설을 건립하고 싶다는 옥희씨.
*74년 데뷔, ‘나는 몰라요’로 신인으로서는 유례없이 방송 3사의 가수왕을 휩쓸었던 가수. 고양이처럼 작고 귀여워 ‘키티 킴’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가수.
이 정도 얘기하면 40∼50대 중년들은 ‘아! 그 가수, 옥희’라는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지난해 30년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 16년 만에 ‘소설같은 사랑’이라는 신곡을 발표하고 다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던 옥희씨.
특유의 당당함과 개성, 화려함이 넘치는 옥희씨를 직접 만나봤다.
쭉쭉빵빵한 연예인들만 나오는 TV. 재기를 하고자 했으나 몸매 관리 소홀로 마음고생·몸고생했다는 옥희씨.
최근 4년간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한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붓는 등 더욱더 건강상태가 안 좋아진다고.
현재는 지난해 내놓았던 앨범과 관련, 방송활동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는 그녀다.
“아직도 홍수환의 아내, 혹은 날씬하고 예뻤던 과거의 옥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나 외모보다는 노래로 저를 기억하는 팬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잘 할 수 있거든요. 근데 밀려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죠.”
 ****▲남편 홍수환씨와 월 1회 장애인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옥희씨.방송활동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그녀에게는 있다.
남편 홍수환씨와 함께 시동생 홍수철씨가 운영하는 구리에 위치한 개척교회 및 지체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김포에 위치한 샬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생각보다는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과 시동생의 권유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이제는 제가 더 챙긴다니까요. 이후로 돈 많이 벌면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건립하고 싶습니다.”
연예인이다 보니 그들이 옥희씨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좀 특별하다고 한다. 아이들의 표정도 더 밝아지고, 말도 많이 하는 등.
월 1회 이상 방문하는 그 곳에서 옥희씨는 많은 것을 느낀다고.
“가끔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장애인시설이 입주하는 것을 지역주민들이 꺼려하잖아요. 마음이 아프죠.”
뛰어난 가창력만큼이나 마음 씀씀이도 큰 옥희씨.
타고난 가창력과 화려함, 당당함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 70년대 화려했던 시절만큼 재기에 성공하고 싶어하는 그녀. 죽을 때까지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그녀. 가수라는 직업에 만족하는 그녀,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든다.
 
“앨범 좀 많이 사주세요! 절대 개인적으로 사용 안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거거든요. 잘 부탁드립니다.”
애교섞인 말투로 끝인사를 남기는 옥희씨에게 소원대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