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우리로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
희망원정대가 지난 24일 오후 9시 비행기로 11박 12일으로 펼쳐지는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다.
 
본지와 KBS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희망원정대는 대원 10명, 멘토(후원자) 10명 외 취재진 등 35명으로 이뤄졌다. 희망원정대는 산악인 엄홍길씨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가수 서영은씨가 함께 참여, 신선해(여. 25. 뇌병변2급)씨의 멘토로 직접 활동한다.
 
멘토제의에 흔쾌히 승낙했던 서영은씨는 “히말라야에 오르는 것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장애인들과 함께하면 배울 점도 많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쪼록 무사히, 모두 건강하게 다녀왔으면 한다. 즐거운 산행이 됐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고”라고 말했다. 서씨는 히말라야 산행 중 미니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희망원정대는 출국수속에 앞서 다시 한번 짐을 정리하는 등 스스로 마음가짐을 되새기기도 했다.
 
특히 팀의 맡언니로서 대원들 하나하나를 챙기고 있는 이윤경(여. 40. 지체2급)씨. 이씨는 “즐거운 산행이 됐으면 한다. 긴 일정이다보니 멘토와 대원, 혹은 그 이외 사람들과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마음에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풀고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희망원정대를 총지휘하는 엄홍길 대장은 출국수속에 앞서 “이제부터 희망원정대 대원 및 멘토, 이외 취재진 등은 한 배를 탄 것”이라며 “각자 의견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의사교환을 하길 바란다. 아자, 파이팅!”이라고 충고했다.
 
희망원정대는 한국시간으로 25일 0시35분에 태국 방콕에 도착, 잠시동안의 여장을 풀은 뒤 방콕에서 1박을 하게 된다. 그 뒤 한국시각으로 27일 2시에 나야풀 도착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31일까지 4박 5일간의 산행일정을 마치고 네팔 카트만두에서 2박3일간 명소탐방 등 휴식을 취한 후 다음달 4일 오전 6시40분에 한국에 도착하게 된다.
 
본지에서는 조경희 기자가 동행 취재, 희망원정대의 히말라야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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