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비전 테크놀로지 송오용 대표이사가 브레일노트 사용을 선보이고 있다. ⓒ2006 welfarenews
▲ 엑스비전 테크놀로지 송오용 대표이사가 브레일노트 사용을 선보이고 있다. ⓒ2006 welfarenews

종이 없이 점자를 쓸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PDA 브레일노트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주최로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브레일노트 시연회가 열렸다.

브레일노트는 뉴질랜드 시각장애인용 기기 전문업체 휴먼웨어와 한국 엑스비전 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점자디스플레이와 음성 출력을 사용해 시각장애인들이 모바일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기다. 사용자들은 일반 문서편집과 일정간리, 이메일 체크, 웹서핑 등을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으로 PC와 연동, 여러 가지 응용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다.

엑스비전 테크놀로지 송오용 대표이사는 “브레일노트는 한글, 영어, 한자, 특수문자까지 지원돼 자유로운 문서편집이 가능하다”며 “안정성과 속도 면에서도 탁월하므로 시각장애인들이 아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쿰즈 뉴질랜드 대사(좌)와 송오용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6 welfarenews
▲ 제인 쿰즈 뉴질랜드 대사(좌)와 송오용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6 welfarenews

이날 시연회에는 제인 쿰즈 주한 뉴질랜드 대사를 비롯해 앤드류 프렌치 상무참사관, 휴먼웨어 아시아호주 론 헤더웨이 지사장, 연세대학교 이익섭 교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조공학센터 윤성호 센터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출시 이후 브레일노트의 원활한 무상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박정엽 상무관은 “브레일노트가 고가이기 때문에 보급상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국경제인협회의 후원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을 계기로 브레일노트 무상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모바일 접근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