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산더스 아담 선수의 모습. <쿠알라룸푸프/ 공동취재단> ⓒ2006 welfarenews
▲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산더스 아담 선수의 모습. <쿠알라룸푸프/ 공동취재단> ⓒ2006 welfarenews

27일 부켓자일 푸트라스터디움에서 탁구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우리나라 김용우 선수와 첫 경기를 가진 호주의 산더스 아담(SANDERS ADAM 18세) 선수는 비록 졌지만 훌륭한 경기를 선보였다.

아담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모두 짧고 손가락이 하나씩이지만 팔에 탁구라켓을 끼고 화려한 경기를 보여줘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0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한 아담 선수는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 탁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탁구를 할 때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따랐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아ㆍ태장애인경기대회가 첫 출전 국제대회여서 오늘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한 탓에 한국선수에게 지기는 했어도 경기결과에 만족한다며 “한국선수들은 실력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잘하는 것 같다”며 한국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본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아담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보니 그냥 경기를 할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다음 경기는 최대한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탁구 외에도 축구도 잘 한다는 아담 선수는 올해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계속 스포츠를 할 것인지는 이번 대회가 끝나고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 공동취재단

※이 기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위드뉴스,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 등 5개 신문사의 합의에 따른 공동취재단의 운영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복지신문사 김서영 취재부 차장이 파견돼 현지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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