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양평군지부가 후원한 이번 한방의료봉사는 지난 5일부터 용문 다문7리 마을회관과 양평 신화1리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모두 3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한의과 전공의 대학생들은 양평군 강상면과 용문면에 각각 15명씩 2개조로 나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혈압체크와 진맥 등의 한방진료와 허리와 팔다리에 쑥뜸 등 의료봉사에 여념이 없다.

특히 봉사단은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노인들에겐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왕진도 마다하지 않았고 양평.용문농협은 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농협소속 실버봉사단은 노인들의 진료 도우미를 자처했다.

지난 5일 신화1리 마을회관에는 한방의료 진료를 원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날 하루에만 모두 220여명의 노인들에게 진료와 한약재 등 처방약이 제공됐다.

경희대 강상봉사단은 지난 5일 강상면 신화1리 마을회관에서 강상면 노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한데 이어 6일에는 양평읍, 7일 옥천면, 8일 강하면 노인에게 의료해택을 지원하고 경희대 용문봉사단은 5~6일 단월면에 이어 7~8일 용문면 노인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김석순 할머니(71.다문7리)는 "아픈 곳이 많아 병원을 가보면 특별히 어디가 고장난 게 아니여서 진료받기가 어렵다"며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진료를 해주는 손주같은 어린 학생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권식 경희대 녹원회장(21)은 "서울과 멀리 떨어진 오지가 아닌데도 이렇게까지 진료를 원하는 분이 많을 줄 몰랐다"며 "의료환경이 예상보다 열악한 지역의 노인들에게 작게나마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