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컬링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서 의료진과 119대원이 대기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 휠체어 컬링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서 의료진과 119대원이 대기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이번 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발한 활동이 대회 운영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장애인 관련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 박준영(21)씨는 “대회 운영 시설 설치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며 “실제로 장애인 스포츠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런 부분이 홍보가 잘 된다면 분명히 인기를 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사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행사와 관련해 꾸준히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한국 부인회 시지회 회장 문선옥씨는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춘천 의암 빙상장에서 열리는 휠체어 컬링 경기에서 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강원도 재활 병원 정광열 홍보팀장은 “2005년 대회부터 의료 지원을 맡아왔다.”고 말하며 “시합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런 사고에 대비해 응급 장비와 차량을 항시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의료 지원이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자원 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 컬링 경기가 열리는 춘천 의암 빙상장은 한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이들 자원 봉사자의 온정은 경기장의 차가운 공기를 녹일 만큼 따뜻했다. 장애 비장애인이 통합해서 치렀던 공동 개회식에 이어 경기장 곳곳에서도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런 자원봉사가대회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장애인들이 느꼈던 사회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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