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교통편의시설별 만족도 <자료제공/한국지체장애인협회> ⓒ2007 welfarenews
▲ 지역별 교통편의시설별 만족도 <자료제공/한국지체장애인협회> ⓒ2007 welfarenews
교통 시설을 이용하는 교통 약자의 이용자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편의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2006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리적 설치상태는 교통수단이 5점 만점에 3.04점을 받아 ‘만족’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교통 약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교통수단 2.9, 여객시설 2.7, 도로 2.34 등 ‘보통’으로 나타나 물리적 설치 상태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교통 수단별로 보면 특별차량 3.55, 항공기 3.25로 ‘만족’을 나타냈을 뿐 여객선, 시내버스, 철도, 저상버스, 택시는 모두 2점대로 ‘보통’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것은 모두 물리적인 설치 상태와 비교하면 낮은 만족도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동편의시설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부산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 서울, 인천, 충남 등의 순이다.
개선이 필요한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 대해 버스라고 응답한 사람이 64.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도시철도, 콜 밴, 철도, 선박, 항공기의 순이다.
교통약자별 이용자 만족도는 지체장애인 2.59, 시각장애인 2.72, 청각장애인 3.32, 기타장애인 2.84, 임산부 3.03, 노약자 2.94, 일반인 2.71로 지체장애인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편의시설의 설치 현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교통 약자가 느끼는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이동편의시설 이용자 중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970명이 참여했다.

조사를 진행한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중앙지원센터의 홍현근 팀장은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물리적 설치상태와 심리적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며 “향후에는 편의시설의 설치 시 사전 점검을 통해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며 설치 후에는 시설주 등의 유지ㆍ관리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의 설치기준 제ㆍ개정에 있어서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교통 약자에 대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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